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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소소하게 칭찬하는 방법 - 실전 꿀팁!

세나SENA 2023. 7. 19. 18:00

작년에 회사에 취업하고 나서, 남몰래 세운 나만의 회사생활 목표가 있었다.

그건 바로 칭찬 폭격기가 되는 것!

 

간호사를 하고, CRC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나 스스로의 업무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가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 동료들과 얼마나 친화적인 관계를 형성하느냐도 직장 생활에 매우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 속에서 더불어 함께 일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고독하고 카리스마 있고 일만 하는 독고다이보다, 다정하고 친화적이고 협력하는 사람이 조직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을 종종 봐왔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 나오는 위의 문장처럼, 이건 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는 규칙인 것 같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주변 동료들과 서먹하고 어색해서 혼자서 일만 해야 됐던 때보다

이제는 제법 사람들과 부드러운 관계를 많이 형성해 둔 지금은 훨씬 스트레스 내성도 높아지고, 때때로 출근하는 일이 오히려 즐거워지는 걸 느낀다.

연구간호사로 근무했을 때에도, 업무 자체는 힘들 때가 종종 있었지만, 같이 일하는 교수님들, 약사,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소소하게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나 아름답게 남아있다.

연구간호사를 하면서 '다음 직장에서도 이렇게나 좋은 사람들을 또 만날 수나 있을까?' 생각하면서 떠날 때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 '나는 참 인복이 많구나' 하면서 행복해하는 때가 많다.

 

 

 

직장에서 다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칭찬만큼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칭찬이라는 건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으면 무심코 하기 쉽지 않다. 특히나 빈말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무뚝뚝하고, 뚱한 사람에게도 칭찬할 거리 한 가지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저 내가 보려 하지 않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품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씩 눈길을 돌리다 보면 저절로 좋은 칭찬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칭찬이란, 마치 썸 타는 사이에 던지는 플러팅 같은 것이다.

사소하고 별거 아닌 것 같은 멘트지만 나의 기분을 몽글몽글하게 하고, 내게 그 칭찬을 해줬던 사람이 그 다음번엔 더 예뻐 보이고 멋있어 보이게 된다.

나 또한 타인에게 그런 감정과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복이겠는가!

내 주변에 나와 다정한 관계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만큼 또 즐거운 일도 없는 것 같다.

 

 

 

아직은 나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쭉 칭찬 폭격기가 되어보려 한다.

다만 좋은 칭찬을 하려면 좋은 멘트를 구상하고 머리를 잘 굴려야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래 부담스럽지 않게 해 볼 수 있는 칭찬 멘트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 멘트들을 직장 동료, 후배, 선배들에게 마구마구 던져주면 좋은 우정을 많이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상황별, 상대별 쓸 수 있는 칭찬들을 정리해 보았으니, 적절하게 사용해 보기!

칭찬 멘트 앞뒤로 '어머', '우와'  등 리액션 끼워 넣어서 뚝딱거리는 로봇처럼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주의하기!

 

<엘리베이터, 탕비실 등 업무 외 공간에서 마주쳤을 때>

1. 오늘 얼굴이 너무 좋아 보이세요

2. 입고 계신 옷이 화사하고 예쁘시네요 or 잘 어울려요

3. 향기가 너무 좋아요

4. 오늘따라 더 예쁘시네요/멋있으시네요/화사하시네요

5.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6. (바뀐 모습, 스타일)이 바뀌셨네요? 정말 잘 어울려요

7. 웃으실 때 주변 분위기가 참 밝아져서 좋아요

8. (착용한 액세서리)가 정말 예뻐요

 

<다른 사람이 내 업무를 도와줬을 때>

1.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 정말 꼼꼼하시네요

4.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시는 분이세요

5. OO씨의 장점을 저도 배우고 싶어요

6. 책임감이 강하신 모습에 제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7. 같은 팀/동료가 될 수 있어서 제겐 큰 행운이에요

8.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행복합니다

9.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번에 꼭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11. 제가 OO씨라면 이렇게 생각하기 어려웠을 텐데,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시네요

 

 

<내가 다른 사람의 업무를 도와줬을 때>

1. OO씨를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해요

2.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합니다

3. 덕분에 저도 새로운 걸 배울 수 있었어요

4. 생각이 깊으신 게 느껴져요

5. 이 어려운 걸 해결하시다니 대단하세요

6. 침착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이 훌륭해요

7. 이해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8. 늘 발전하시는 모습이 제게 큰 자극이 됩니다

9. 이미 너무 훌륭하게 하고 계셔서 제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10. 업무로 힘드신데도 늘 따뜻한 모습 보여주셔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져요

 

 

<다른 사람이 업무/발표하는 것을 보았을 때>

1. 어쩜 일을 너무 잘하시네요, 어떻게 하셨어요?

2. OO씨 덕분에 우리 팀/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3. 다음번 제 업무에도 많이 참고해야겠어요

4. 말씀을 너무 조리 있게 잘하세요

5. 자신감 있으신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6. ~한 모습이 저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7.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어요

8. 덕분에 회의/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9. 업무 능력이 너무 좋으셔서 같이 일하면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10. 열정적인 모습을 저도 배워야겠어요

 

 

 

<상사에게 하기 좋은 칭찬>

1. 제가 몰랐던 걸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혼자서 해내기 힘들었는데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떻게 그 일을 해내실 수 있으셨어요?

4. OO씨가 계시면 주변 분위기가 밝아져요

5.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후배에게 하기 좋은 칭찬>

1.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해내시는 것 같아요

2. 먼저 다가와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3. 처음보다 정말 많이 성장하신 것 같아요

4. 필요할 때 제가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5. 함께 있을 때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사소한 칭찬으로 쌓아올린 우정이 또 어디로 뻗어갈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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