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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의 뜻밖의 하루
2020년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서 러닝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러닝을 시작한 친구를 따라서 나도 우연한 기회에 러닝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나와 너무 잘 맞는 운동이라 2년 넘게 지속해 왔다. 마침 집도 한강과 멀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기분은 말로 이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러닝은 다이어트를 위한 목표이기도 했지만 일상을 벗어나는 스트레스 해소 창구이기도 했다. 기록을 살펴보니 2년간 1,000km가 넘게 달려왔더랬다. 하지만 작년 말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 오면서, 내가 2년간 한결같이 달리던 러닝 트랙에서 더 이상 달리기 어렵게 됐다. 환경이 바뀌니 괜스레 마음도 바뀐 건지 그만 런태기(?)가 오고 말았다. 러닝은 달리는 행위 그 자체만이 아니라,..
이 레시피는 작년 제가 3개월 동안 10kg을 감량하면서 정말 정말 자주 해 먹었던 요리인데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쉽고, 포만감도 높은 데다가 무엇보다도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은 꼭 해먹을 정도로 맛있는 데다가, 체중 감량의 일등공신입니다. 1.5인분 또는 배부른 1인분 기준 [재료] 생크림 200ml 버터 2큰술 레드 와인 100ml(종이컵 1/2) 없으면 발사믹 식초로 대체 가능함! 내가 좋아하는 고기 아무거나 1인분 어치 마늘 한 움큼(나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자랑할 만큼) 양송이버섯 3개 방울토마토 6~8개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2개 소금, 후추 야채는 이렇게 준비합니다. 사실 개인 선호에 따라 다른 야채로 변경할 수 있지만 방울토마토는 넣는 것을 추..
작년 9월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친구 따라 얼떨결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헬스장에 다닐 때도 나는 그닥 유산소를 좋아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유산소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똑같은 동작을 무한히 반복해야 하는 지루한 운동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헬스, 농구, 필라테스, 수영 등 여러 운동들을 전전하며 어느 하나에도 정을 붙이지 못했던 나의 운동 유목민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모든 운동 의지를 상실하고서 오로지 바닥에 온몸을 밀착시킨 채 호흡 운동만을 반복하기를 희망했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시기에 다이어트를 시작한 친구의 권유로 별생각 없이 러닝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당시에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이 몇 주씩 문을 닫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운동의 종류가 러닝 말고는 딱히 없기도 했다..
나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반 동안 약 11kg을 감량했다. 단순히 외모나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던 것은 아니고 더 건강한 내가 되고 싶어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다. 옛날에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도 시도했었다. 급격히 식사량을 줄여보기도 하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보고, 단식이나 초절식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음식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더 커지기만 하고, 그런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난 이거 하나도 못 참는 건가'라는 생각에 실망감이 몰려오고 자존감이 떨어지곤 했다. 어떨 때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내가 미리 계획해 둔 식단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러다 다이어트 망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불안하고 사람들과의 식사 약속도 피하고, 집 앞 카페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