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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간호사로 알바를 시작한 이유

세나SENA 2021. 8. 3. 20:44

이번 주부터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알바를 시작했다.

대개는 종합병원에 입사를 하고서 웨이팅 중에 요양병원 알바를 한다지만

나는 경우가 뒤바뀌었다^^

 

 

 

종합병원 퇴사를 하고 두 달 정도 휴식하면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발휘하고 싶은 나의 능력은 간호사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학교 다닐 때보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고, 꿈도 더욱 커졌다.

내게 보이는 세상이 훨씬 더 커진 듯한 느낌이다.

그럼 이제 그 미래를 향해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뎌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알바를 시작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설적인 하루 루틴을 잡기 위해서였다.

나의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주어질 때 오히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듯하다.

마치 다음날 시험 준비를 위해 밤늦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에라이 밤새서 공부하지 뭐,라고 마음먹는 순간 시간이 무진장 늘어난 듯한 착각에 어영부영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일하고 돈도 벌면서 주어진 하루를 더 치열하게 살아보자, 마음먹고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일을 시작하고 보니,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이 이제는 피부에 와닿는다.

핸드폰, 유튜브로 허비하는 시간들도 꽤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일기 쓰기, 운동 하기, 블로그 포스팅하기, 책 읽기, 나의 꿈 플랜 세우기, 취업 준비 등등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욕심도 많아서 이 일들을 어떻게 내 일주일에 차곡차곡 쌓아 넣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바쁘고 알차게 살기 시작한 것 같아 내심 나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앞으로도 쭈욱 이어가야지!

 

 

 

요양병원에서는 주로 투약 관련 업무만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일하기 시작한지라 아직은 배우는 단계이지만, 다음 주엔 독자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업무 강도도 낮고, 중간중간 쉴 수도 있는 데다가 밥도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대학병원에서는 밥 마저 눈치 보듯, 흡입하듯 먹어야 했어서 서러웠다)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얼른 업무를 익혀서 더 이상 힘들이지 않고 일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이곳은 내 꿈으로 가기 전 거쳐가는 중간 정류장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들은 출근 이전, 퇴근 이후에 벌어진다.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그곳에 써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할 것! 무엇이 진짜인지 잊지 말자.

 

 

 

앞으로는 점차 해야 할 것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조금씩 옮겨가야 한다.

내가 살고 싶은 미래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나가야겠다.

나는 아직 젊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에, 오늘도 설레는 꿈의 청사진을 그리며 잠들 수 있겠다.

퇴근하고 돌아보는 저녁 하늘. 오늘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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