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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도전

아이패드 하나로 이모티콘 제작하기 - 2

세나SENA 2021. 7. 11. 20:34

나의 이모티콘 첫 작품, 곰이와 콩이!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 그리고 손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모티콘을 제작할 수 있다!

'아이패드 하나로 이모티콘 제작하기' 1편에서 보았듯이, 이모티콘에 쓰일 캐릭터를 정했다면
이제 캐릭터의 컨셉을 정할 차례다.

이 컨셉에 따라서 캐릭터의 활용 방향과 매력의 정도가 아~~~주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같은 캐릭터라고 할지라도 귀여운 사랑 표현 위주로 할지, 드립치는 표현 위주로 할지에 따라
캐릭터가 풍기는 분위기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요즘 카카오톡, 네이버 OGQ 등 이모티콘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이모티콘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내 캐릭터만의 유니크함이 곧 내 캐릭터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냥 귀엽고 예쁘기만 한 이모티콘은 소리소문 없이 묻히기 십상이다...
이미 귀엽고 예쁜 이모티콘은 넘치기 때문에,
그보다도 한눈에 봤을 때 임택트가 있고 보는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이모티콘이 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띌 수 있다.






캐릭터의 컨셉을 정하고 나면, 이제 24가지에서 32가지의 표현을 만들어야 한다.
한 가지의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표현들을 창의적으로 떠올려보자.



우선은 다른 작가들의 이모티콘을 참고하여 전체적으로 어떠한 표현들이 자주 쓰이는지 살펴보자.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게 표절(?)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대충 띄엄띄엄 훑어보는 거다.
사랑스러움, 신남, 우울, 화남, 짜증 등등....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감정들을 적어보자.
그런 다음에 각각의 표현을 구체화시켜나가면 된다.



여러 가지 표현들이 금세 떠오르지 않는다면 노트에 글씨를 차근히 적어보는 것도 좋다.
'사랑스러운 표정' 이런 식으로 적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거다.
'가슴속에서 사랑스러운 마음을 꺼내어 보여주려는데 차마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는 표정',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고 나면 이런 표현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24개 내지는 32개의 그림을 그리면 된다....! 후하후하 힘들다...

나는 32개의 그림들을 제작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두둥,,, 미승인,,,
허허허 ^^ 너무 높은 카톡 이모티콘의 장벽이여~~~~

최근 N잡, 사이드 프로젝트, 인터넷으로 돈 벌기 등등 이런 것들이 뜨다 보니,
비교적 시도해보기 쉬운 이모티콘 제작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몇 년 전보다 카톡 이모티콘 제안 수도 많아졌고,
또 그런 만큼 까인(?) 이모티콘들도 많아졌다고,,,

이제는 웬만한 작가들도 승인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작가들도 힘들다는데 내가 볼멘소리 하면 안 되지^^)


하지만 우리들에겐 네이버 OGQ가 있다!!
네이버 OGQ는 승인의 장벽이 낮아서, 제안하는 이모티콘은 웬만하면 승인된다고 한다.
제출하고 나면 2주 이내로 승인이 나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이렇게!


내가 정성 들인 작품이 이렇게 버젓이 마켓에 입성한 걸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판매수나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내 손으로 만든 이모티콘을 누군가가 쓰고 있다는 생각이 참 나를 설레게 한다.

나의 노력으로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은 언제나 신선한 자극이자 도전이 된다.
끊임없이 창조해내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도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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