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의 뜻밖의 하루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회사 워크샵 다녀온 후기 본문
이번 주 우리 회사와 관련 업계에 있는 기업에서 워크샵을 개최한다는 공문을 받고 참여하게 되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루틴 업무에 익숙해지고 다소 엇비슷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취준 할 때보다 오히려 더 새로운 정보와 지식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나 데이터 업무라는 것이 매일매일 변화하고 발전하는 산업이다 보니 그 트렌드를 캐치업하기 위해서
꾸준히 업무 관련 지식에 대해 귀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느껴진다.
어쩌다 보니 CRC 할 때 심포지엄 하던 때와 똑같은 베뉴에서 워크샵 참석을 하게 됐다.
근 1년 만에 똑같은 호텔, 똑같은 홀에서 행사를 하는데 나는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하고 있다.
매일은 그저 똑같이 사는 줄 알았는데 나름 많이 컸구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번 워크샵은 BI(Business Intelligence) 소프트웨어 회사였는데, 그중에서도 임상 제약 분야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케이스들을 많이 들어볼 수 있었다.
쉽게 얘기하면, 통계 툴 내지는 Visualization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 할 수 있겠다.
임상시험 진행뿐만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영업 등 각 부서 전반 운영 및 시각화 툴을 사용했던 경험들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동안 DM 업무를 하면서 가장 거슬리고 불편한 점이라면 Target Data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그 Target Data가 위치하고 있는 Background Data 내지는 Raw Data로 회귀하는 과정이었다.
그 두 프로세스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면 참 편리할 텐데, 엑셀 데이터나 SAS 데이터를 다루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꽤나 잦았다.
엑셀시트에서 아래로 2000개 넘는 행을 넘나들다 보면 어느 순간 뇌정지가 오는 것 같은 때가 있다.
데이터 시각화가 도입된다면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매니징하고 그렇기에 휴먼에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투입되는 노동 시간을 확연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보게 된다.
다만 우리 회사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할지가 관건이겠지만..^^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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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꽤나 단정하고 깔끔했다! 딱 정석 5성급 호텔 느낌.
자리마다 노트북이랑 볼펜도 나눠줬는데, 신기하게도 CRC 할 때 스폰서에서 선물로 주신 볼펜과 똑같은 디자인의 인형이 달려있는 펜이었다.
제약회사에서 유행하는 볼펜 디자인인가? 하고 옆자리 직장동료와 쿡쿡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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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연사들도 업계에서 주요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국내 인사뿐 아니라 유럽, 일본(특히 일본에서 강연자들이 많았다.)에서도 연사들이 많이 참여했다.
역시 국내에서만 우물 안 개구리로 있을 건 아니구나,, 참 시야를 계속해서 넓혀야지 생각했다.
굉장히 인상적인 발표들이 많았다.
실제로 솔루션을 도입해서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와 저렇게도 할 수 있다고? 저게 가능하다고? 하면서 감탄을 여러 차례 했었다.
특히나 일본 기업들의 케이스를 많이 들어볼 수 있었는데, 보수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프로세스와 솔루션들을 과감히 도입해 왔다는 게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나도 끊임없이 업계 동향에 귀를 열어놓고 있어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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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디너 만찬!
아마 콘래드에서는 디너 만찬으로는 이 코스가 픽스인 것 같다?! 다른 리뷰들도 살펴보니 코스 메뉴가 똑같았다.
그래도 나는 처음 먹어보니 굉장히 만족이었다ㅎㅎ 한국에서 흔히 해볼 수 없는 고급 코스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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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간단히 먹고 오길 정말 잘했다. 간단하게 도시락 정도만 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코스 요리 대접을 받을 줄은 몰랐다.
요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라이선스로 돈을 잘 버나?ㅋㅋㅋ
좋은 기회에 색다른 경험도 하고 새로운 정보들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유익한 하루였다!
다음에 짬바가 더 크면 다른 업계 사람들과 스몰톡도 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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