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의 뜻밖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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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드는 생각

어떻게 살 것인가?

세나SENA 2021. 5. 10. 20:22

미래는 알 수 없고 우리는 심연에 둘러싸여 있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왜 하루하루를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가는가?

 

가까운 이의 죽음을 지켜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렇게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죽을 수 있는 게 인간인데,

나는 그간 무엇을 좇으며 인생을 살아왔을까?

 

내일 당장 내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래, 그래도 난 꽤 괜찮은 삶을 살았어.' 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결론은 내가 바라는 대로, 내가 뜻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주어진 것들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걸 좋아하지? 언제 가장 행복하지? 무얼 할때 가장 집중하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떠올리고 고민해봐야하겠다.

그래서 만들었다. 내 인생의 5가지 질문 리스트!

 

1. 어떻게 살고 싶어?

2. 좋아하는 건 뭐야?

3. 어떨 때 가장 행복해?

4. 최근 가장 집중했던 건 뭐야?

5. 10년 뒤 나의 모습은?

 

매년 이 질문에 답해봐야겠다. 계속 스스로 질문해봐야지!

 

 

1. 어떻게 살고 싶어?

자유롭게 살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자연 속을 누비기도 하고, 새로운 활동들도 많이 하고 싶어. 그리고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내 주변의 아픔을 가진 사람을 돌보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지.

 

2. 좋아하는 건 뭐야?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무언갈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 요즘은 이모티콘 만드는 게 재밌어. 가보지 않은 새로운 장소에 가서, 호젓한 경치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도 좋아해. 멍하니 나 자신과 내 세상에 대해 생각할 때면 내 안의 심오한 그 무엇과 만나는 느낌이 참 좋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며 조근조근 얘기하는 것도 좋아. 여행하는 것, 새로운 곳에 놀러 가는 건 언제나 참 좋아!

 

3. 어떨 때 가장 행복해?

나의 노력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고 느꼈을 때. 소위 내가 잘 나가는 구나? 라고 느꼈을 때. 캐나다에서 유학할 때 내 영어 실력을 보고 사람들이 인정해줬을 때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그렇고, 동아리 활동했을 때도 그렇고. 지난 행복했던 기억들을 돌이켜보니까 대체로 남들에게 박수받을 때였구나 싶어.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짜릿한 행복이고, 그보다도 잔잔한 행복들도 많아.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이 통한다고 느꼈을 때는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지. 그리고 내가 공들인 노력으로 어떠한 성과가 나타나거나, 결과물이 완성되었을 때 뿌듯한 행복감을 느껴.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느꼈을 때 참으로 행복해. 이건 병원 실습하면서 느낀 건데, 나의 따뜻한 관심과 몇 마디 말로 환자들이 마음을 열고 나에게 다가오고, 표정이 밝게 변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은은히 따뜻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그치지 않았어. 환자들이 행복해하니까 나도 덩달아, 아니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해지는 거 있지.

 

4. 최근 가장 집중했던 건 뭐야?

나의 첫 번째 이모티콘을 만들면서 풀 집중을 했어! 내 손으로 직접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그걸로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만들어내는 게 재밌기도 하고, 이모티콘을 완성시켜 상품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도 참 설렜지. 스스로 무언갈 창작하는 나 자신이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어.

 

5. 10년 뒤의 나의 모습은?

10년 뒤의 나라면 36살이 되어있겠지? 그때의 나는 더 너른 사람이 되었을 거야. 인생의 아픔과 터널을 거쳐왔기에, 내 내면의 빛을 가지고 그 빛을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야. 나는 10년 동안 여러 세상을 여행하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넓은 세상을 두 눈으로 보고 많이 고생(?)도 했을 거야. 그 과정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많이 배우고,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면서 더욱 겸손해지고, 틀에 갇히지 않고, 배려심이 많아질 거야. 눈 앞에 있는 것들에 급급하지 않고, 돈에 목매지 않고, 주변에 베풀고, 사람들의 인심도 두루 얻을 거야.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나의 사랑스러운 가족과 자녀와 함께 앞으로도 더 배워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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